의사의 현실이 풍자된
의사가 쓰는 의사 이야기
TV 속 의사들의 모습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한 소년인
주인공 박원장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큰돈을 만지며, 예쁜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소년이었죠.
그 후 어릴 때부터 주변에
놀로 가자는 얘기들을 밀어내고
열심히 인내해서 삼수까지 하며
마침내 의대에 합격한 주인공.
그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찬란한 미래가 아닌 산더미 같은
공부의 시작에 불가했죠.
의대 6년에 유급,
의사 국가고시, 인턴, 레지던트.
잠에 치여 살고 환자가 죽는
모습을 수 없이 관찰하는 직종에서
버티면 겨우 힘들게 전문의까지
따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군의관으로
일을 하고 펠로우도 거쳐서
모든 과정을 끝낸 박원장.
그는 성인병을 달고 사는
40대의 아저씨가 되어 있었죠.
힘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주인공이었지만
자식이라도 잘 살기를 바랐던
박원장.
대출을 받아 상가 계약을 하고
장비를 장만해서 내과의원에
원장이 되었습니다.
빚을 냈지만 손님도 없고
적자를 보면서 직원들 월급과
자식 교육까지 감당해야 되는
박원장이었습니다.
과거 그의 소아과 인턴 시절
2인 1조 체재였지만 같이 일하던
상대가 출산휴가를 쓰며 떠나게
되었고, 인력 충원 없이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주인공.
그녀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잠 한숨 못 자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험한 미숙아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관리를 못해서 죽음에
늪을 오가게 했죠.
소아과에서 쫓겨난 주인공.
그런데 밖에 나오자 자신이
담당했던 아기의 부모가 울고 불며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탓합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위해서
열심히 살기로 다짐하는 박원장.
하지만 팩트는 아무리 기다려도
찾아오지 않는 의원에 전문의가
된 주인공이었죠.
그를 반겨주는 것은 환자가
아닌 돈 결제내역뿐이네요.
성공한 의사에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의사가 된 주인공.
하지만 현실은 힘들일 투성이었고,
그것들을 끝낸 후에도 빛을 보기란
힘든 의사에 현실을 보여주는
웹툰입니다.
판타지 적으로 그려지는
성공의 길을 걷는 의사의 모습이
아닌 20년 차 현직 의사가 그려낸
작품이라고 하네요.
개그적인 요소로 희화화하여
그려지는 의사에 삶을 보니
마음 한편이 씁쓸해집니다.
열심히만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 현실.
무엇이 부족한 걸까요?
현직 의사이기 때문에
너무 현실적인 의사에 모습이
드러나서 그것이 개그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작품.
지금까지 내과 박원장
웹툰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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