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술과 검술 마스터의
생존기
백두산 기슭에서 활 연습을 하고 있는
소년과 노인.
소년은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궁술을
보인다.
소년의 옆에 있는 노인 또한 소년에게
궁술을 선보이는데 한 번에 3개의
표적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이다.
나무를 돌아 포물선으로 표적을
맞추는가 하면 옆으로 몸을 회전하면서
쏜 3개의 화살은 날아가는 새 또한
떨어트립니다.
다음으로 소년이 배우는 무공은
보법으로 이리의 모습을 띤 출행랑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노인.
그런데 노인이 선보인 보법의 모습이
그저 멀리 뛰는 개구리 점프같이 보여서
실망한 소년.
출행랑이라는 보법의 진가를 몰라서
보일 수 있는 생각이었죠.
노인은 소년에게 출행랑의 진가를
보여주는데 보자마자 놀라서 오줌까지
싸버리는 소년.
그리고 배울 맘이 생긴 소년.
그를 보며 노인은 출행랑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이리는 사냥하기 전에 미리 상대의
전의를 무너뜨리는 공격을 합니다.
그런데 그 살기만으로 사냥감이
겁을 먹어 행동의 제약이 걸리게 되고,
봉쇄시킨 사냥감에게 순식간에 도약해서
사냥해버리는 모습에서 따온 보법.
이제 이 보법을 소년에게 가르치는데
노인은 보법을 밟는 위치를 발 모양으로
표시해주고는 순서대로 발을 따라
밟으며 익히게 합니다.
한 번에 익힐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법을 습득할 수 있게
수 백번을 연습하는 소년.
그렇게 7일 만에 보법을 익혀버린 소년을
보면서 노인의 아들이 익히는데 1달 정도가
걸린 것에 비해서 빨리 익혀버린 소년의
천재적인 모습을 목격하며 속으로 놀라는
노인.
그리고 다음으로 시작된 소년의 또 다른
수련은 몸에 돌멩이를 올리고 물살이 센
계곡에서 특정 장소까지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수련.
또다시 소년은 밤을 새우면서까지
며칠 만에 이 수련을 끝내버립니다.
그 후에 시간이 흘러 실전훈련에 돌입하게
되는 소년.
그 훈련은 집 옆에 있는 동굴에서
굶주린 늑대와 함께 갇히게 된 소년.
빛조차도 들지 않는 어두운 동굴에서
소년은 살기 위해서 지금까지 배운 보법을
최대한으로 사용해서 늑대의 공격을
피해냅니다.
그동안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 체로
훈련했던 보법이 빛을 발하는 때이죠.
그 후에도 잠깐 사이에 여유가 생겼는지
늑대의 약점을 노리는가 하면 자신의
밥으로 노인이 넣어주는 음식을 발이
빠른 늑대에게 빼앗기는 것에서도
인내하면서 더 빠른 몸놀림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렇게 속도면에서 늑대를 뛰어넘은 소년은
아예 늑대의 입과 발을 묵어서 베개로
쓸 정도가 된 소년.
소년의 수행성과에 대해서 칭찬을
해줄 법도 한데 나이 든 늑대를 이긴
것을 가지고 자만하는 소년을 걱정합니다.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 수련해야 할 것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바로 늑대가 매일 한 마리씩
늘어나는데 늑대 우리에서 스스로
식량을 해결하면서 생존함으로써 투기를
습득하는 훈련에 도입하게 됩니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젊은
늑대들과 지내면서도 더 빠르고 강해진
소년은 그제야 동굴에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혹한에서 견딘 것 때문인지 살기를
띠고 있는 소년을 폭포수 밑에서 추위를
견디며 기를 다스리는 것을 통해서
살기 또한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기어시와 무영시.
선조가 남기 무공이지만 노인 또한
다다르지 못한 경지의 무공.
화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기어시와 화살 없이도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영시.
선조들 중에서 궁술보다 검술을 익힌 사람과
검술보다 궁술을 익힌 각각의 달인들이
남긴 것을 바탕으로 궁과 검의
극의에 다다른 기술들을 다루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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