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친구없다,
애타는 마음에 너는 어때?
왼쪽 한우진. 오른쪽 도가영.
어릴 적 우진의 집에서 그룹 과외를
받으면서 친해진 두 친구 우진과 가영.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둘의 사이였는데 현재는 없어서는
안될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었죠.
대학생 이전에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우진이 챙겨줌으로써 부족함 없이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우진과 떨어져
있게 되면서 알게 되어가는 가영.
우진이 군대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 너무 편하게 지내다 보니
친구 이상의 감정에 대해서 느끼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우진이 군대를 간 시간 동안에
매일 함께였던 우진이 없는 삶을 살면서
마음 한 구석에 허전함을 느낍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우진은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생활을 시작합니다.
우진은 서로 다른 과이지만 가영의
과로 내 집처럼 드나들며 둘은
다시 전처럼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았던 허전함이
채워지는 과정에서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가영.
가영은 그것이 사랑인지를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우진에게서 생기는
전에 없던 감정 때문에 거리를 두려 합니다.
그렇지만
하루가 멀다고 붙어있는 사이인 둘에게
그것이 가능할 리가 없죠.
가영은 전에 너무 익숙하게 느꼈던 행동들이
자신을 챙겨주는 우진에 작은 배려의 행동들임을
알게 되면서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합니다.
가영의 시점에서 너무 숨김없이 지내던
친구여서 연인으로 다가가기 두려워하지만
결국은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려낸 웹툰입니다.
친구일 때는 터놓고 말하고 웃으며
털어낼 수 있지만
연인이라면 걱정할까 봐 숨기는 말들과
행동들이 있죠.
또 친구라면 마구 물어뜯고 서로
싸워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깝게 지내지만
연인이라면 싸우고 다툰 후에
그것을 푸는 것이 쉽지 않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그렇게
부정해왔던 사랑이라는 감정.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은 붙어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떨어져
있으면 그 존재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될 때가 있어요.
가족. 연인. 친구. 등이 있죠.
그중에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말처럼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말로
밀어냈지만 자꾸만 커져가는 사랑을
잘 그려낸 작품인 것 같네요.
만날 사람은 만난다는 말처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갈라서게 될 것이고,
운명이라는 말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갈라져도
어떠한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다고
생각해요.
친구로 남으면 계속 볼 수 있지만
연인이 되면 더는 볼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두려운 분들이라면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도 순수한 사랑에
이야기를 보면서 해보지 않은 형태의
사랑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우리사이느은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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